[ 김동욱 / 윤정현 기자 ]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현지시간 16~17일)를 앞두고 주식시장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한국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을 놓고 전망과 분석이 엇갈리고 있어서다.
이번주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이뤄지든지, 미뤄지든지에 관계없이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판단해 ‘안도 랠리’가 진행될 것이란 긍정적 시각이 있다. 반면 전격적으로 금리가 인상되면 주식시장이 충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안도 랠리 가능성을 거론하는 측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혼란은 주가와 외국인 투자자 자금동향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주장한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신흥국에 꼭 악재일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FOMC가 금리 인상 이후에 점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신호를 내보내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김승현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따라 달러화 강세가 심화되고 이는 중국의 추가 평가절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글로벌 유동성 축소가 어느 정도 속도로 이뤄질지도 불확실한 만큼 한국 笭캭쳄恙?큰 악재일 수밖에 없다”고 다른 의견을 내놨다.
FOMC 회의 이후 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이 엇갈리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눈길은 금리 인상 이후 유망 업종이나 상품으로 쏠리고 있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동차·타이어 업종은 미국 금리 인상 이후 원화 약세라는 우호적 환경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볼 것”이라며 “하반기 신차 출시 호재까지 있는 현대자동차와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 부과 결정의 반사 이익을 누릴 넥센타이어의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뱅크론(bank loan) 펀드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뱅크론 펀드는 미국의 ‘투자 적격’ 미만 신용등급을 가진 기업들이 은행에서 빌린 대출 자산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금리 상승 시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
김동욱/윤정현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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