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앞으로 더 잘할 것"…"끔찍해" 혹평에도 꿋꿋

입력 2015-09-14 06:00   수정 2016-10-27 22:26

손흥민 "앞으로 더 잘할 것"…"끔찍해" 혹평에도 꿋꿋


손흥민, 프리미어리그 데뷔

손흥민이 마침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손흥민은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손흥민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5-16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오른쪽 날개로 출전한 손흥민은 해리 캐인, 델레 알리, 나세르 샤들리와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과감한 슈팅은 물론 프리킥과 코너킥 전담키커로 나서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손흥민은 전반 45분 데뷔전 득점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문전에서 카일 워커의 크로스를 받게 된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발을 갖다대지 못하면서 찬스를 날리고 말았다.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이후 경기가 계속될수록 오른쪽보다 중앙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고, 후반 16분 앤드로스 타운젠드와 교체돼 데뷔전을 마쳤다.

손흥민의 데뷔전에 대해 현지 언론과 팬들은 좋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 손흥민의 이적료가 토트넘 역대 3번째에 해당하는 2200만 파운드(한화 약 400억원)이기에 기대가 컸?탓이다.

이날 영국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에게 팀내 최저 평점 혹은, 6점대의 평점을 주는 데 그쳤다. 팬들 또한 "손흥민을 영입한 돈이 아깝다", "끔찍하다" 등으로 다소 과격하게 실망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첫 경기에 모든 걸 보여줄 수는 없다. 손흥민 역시 데뷔전에 대해 낙담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경기를 마친 뒤 구단 SNS 계정을 통해 "데뷔전을 치러서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한 손흥민은 자신이 교체 된 이후 결승골이 터졌지만 "팀이 리그 첫 승을 올리게 돼 행복하다"며 승리를 함께 기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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