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상가·오피스텔 고를 땐 주차장 넉넉한지 따져봐야

입력 2015-09-14 07:00  

임차인 확보에 유리


[ 김하나 기자 ]
신도시·택지개발지구에서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 부동산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주차대수’가 급부상하고 있다. 주차 가능 대수가 많고, 주차하기가 쉬워야 임차인과 고객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발달한 도심권보다 신도시같이 새로 조성되는 상권에서 특히 주차여건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최근 상가 분양이 활발한 위례신도시에서는 주차장을 특화한 상가가 인기다. 위례신도시 근린상업 3-1-1 일대에 지어지는 ‘위례 아이온스퀘어’는 300여대에 이르는 주차시설을 마련해 주차 불편을 해소하는 데 공을 들였다. 25인승 학원 차량이 지하주차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층고를 3.3m까지 높였다. 분양 관계자는 “4면 코너상가인 데다 대규모 아파트를 배후수요로 두고 있다”며 “처음부터 학원이나 병원 등의 임차인을 염두에 두고 설계부터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이 상가는 연면적 3만6535.24㎡로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다. 지하 1층에 GS슈퍼마켓을, 지상 1층에 패스트푸드점을 유치했다. 지상 5~6층엔 피부과 성형외과 등의 유치를 확정했다. 7~11층에는 클리닉, 학원, 오피스 등을 계획하고 있다.

(주)알토란이 충남 천안시 백석동 1051 일원에 공급하는 ‘천안 마치 에비뉴 2차’도 넉넉한 주차장을 확보했다. 이 상가는 총 3만1000㎡ 면적의 대규모 복합상업시설이다. 지하 1층~지상 2층에 자리잡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이번에 분양하는 2차분의 공급 점포 수는 95실이다. 상가 주차대수는 100대이며 별도로 7283.3㎡의 주차장을 확보했다. 가족 단위로 찾을 수요자를 고려해 넉넉하게 주차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회사가 임차인으로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도 주차장에 신경 쓰기는 마찬가지다. 경기 용인 구성지구의 ‘용인테크노밸리’는 층고 최대 6m, 하중 최대 1.2t(㎡당)에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적용했다. 지상 3층까지 화물차가 올라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출입문은 슬라이딩 도어로 돼 있어 화물차가 사무실에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4개동, 연면적 12만5031㎡ 규모다.

컨설팅업체인 C&M네트웍스의 김충환 이사는 “최근에는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한 안전기준이 강화되면서 임차인들이 주차여건을 까다롭게 따지는 추세”라며 “상가 투자자라면 안정적인 임차인 확보를 감안해 주차시설을 꼼꼼히 살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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