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으로서 이례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는 있는 점이 부각될 것"이라며 "올해 중간 배당 250원(시가 배당률 2.5%)을 실시했던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우리은행 매각이 과점주주 매각 방식(4~10%씩 나눠파는 방식)으로 전환됐고, 중동 국부펀드 등 해외 자본의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매각 성공을 위한 배당 의지가 클 것"이라며 "연말 예상 시가 배당률은 2.1% 이상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11일 27만8000주(총 주식의 0.04%)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부가치로 34억8000만원 규모다. 이번 소각은 배당 가능 이익 재원에서 진행, 이익잉여금과 자본조정이 상쇄돼 총 자본에는 영향이 없다.
김 연구원은 "남은 자사주 273만주(0.4%) 중 일부 소각 가능성은 있지만 자사주 시낙 계약 만기가 오는 29일 만료되기 때문에 추가 매입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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