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순신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과 손잡고 한국어 알리기에 나섰다. 조 회장은 14일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기 코즈발 오르세 미술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어 안내 서비스 시작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조 회장은 이날 “대한항공이 파리에 여객노선을 개설한 지 40주년이 되는 해에 오르세 미술관에 한국어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많은 한국 관광객이 우리 언어로 오르세 미술관의 명작에 대한 풍성한 감동과 아름다움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르세 미술관은 루브르 박물관, 퐁피두센터와 함께 파리의 3대 미술관으로 꼽힌다. 밀레 고흐 등 인상파 화가들의 회화를 비롯해 19세기 미술 작품을 주로 전시하고 있어 일명 ‘인상주의 미술관’ 또는 ‘현대 미술학의 살아 있는 교과서’로 불린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 오르세 미술관과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후원하는 협약을 맺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세계적인 박물관인 오르세 미술관에 한국어가 공식 서비스 언어로 지정되면서 우리말의 국제적 위상 또한 한층 더 높아지게 됐다”며 “다른 박물관과도 한국어 서비스 제공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2008년 파리 루브르 박물관을 시작으로 2009년 러시아 예르미타시 박물관, 같은 해 영국 대영 박물관 등 세계 3대 박물관에서 한국어 안내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후원하고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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