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석 기자 ] 삼성이 지난 5년간 신세계에 위탁했던 삼성그룹 임직원 쇼핑몰의 운영권을 회수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신세계가 맡고 있던 삼성그룹 임직원 쇼핑몰(일명 삼성가족구매센터·sfc몰)의 위탁운영 계약을 오는 23일로 종료한다. 후임 사업자는 G마켓으로 결정됐다. sfc몰은 삼성그룹 임직원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온라인 쇼핑몰이다. 연간 매출은 1000억~2000억원 수준이다. 삼성물산이 1990년대 유통사업을 정리한 뒤 호텔신라가 사업을 맡고 있으며, 지난 5년간 신세계가 위탁받아 운영해왔다.
삼성이 신세계와 위탁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삼성과 신세계의 관계를 두고 이런저런 얘기가 돌고 있다. 호텔신라와 신세계는 지난 7월 서울시내 대형 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한 차례 격돌했기 때문이다.
최근엔 신세계가 삼성페이를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등 자사 관련 매장에서 받지 않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페이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향후 가장 핵심적인 앱(응용프로그램)으로 꼽힌다. 하지만 신세계는 자사의 모바일 통합결제시스템 ‘SSG페이’를 밀기 위해 삼성페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신세계는 범(汎)삼성가다. 삼성페이를 다른 유통업체보다 먼저 받아야 마땅할 것으로 ʼn保愎? 그런데도 이를 받지 않고 있어 ‘관계가 좋지 않다’는 등 뒷말이 제법 무성하다.
삼성 관계자는 “임직원 쇼핑몰 운영업체는 매년 입찰을 통해 결정한다”며 “두 그룹 간 문제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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