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총재 “북한 국제기구의 지원을 받으려면 경제정보 공개해야”

입력 2015-09-15 16:37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14일(현지시간) “북한이 국제기구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경제 상황에 대한 정보공개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본부에서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외통위 소속 미주반 국정감사단 소속 의원들을 만나 세계은행의 북한 경제개발에 대한 지원 요청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재는 “세계은행이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먼저 북한이 국제통화기금(IMF)에 가입해야 하고, IMF 가입을 위해서는 경제성장률과 부채, 재정 등 경제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세계은행은 지원 프로그램 대상을 IMF 회원국으로 제한하고 있다.

김 총재는 “북한이 IMF에 가입하고, 남북관계 개선의 정치적 돌파구가 마련된다면 미얀마에 대한 세계은행의 성공적인 지원 사례처럼 세계은행이 신속하게 북한의 개방 및 경제발전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북한을 정상 국가로 이끌 수 있도록 세계은행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여러 창의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재와 국정감사단은 이날 △8·25 남북합의 이후 한반도 정세 △세계은행 내 한국인 진출 확대 문제 △세계은행과 한국 정부 간 협력강화 필요성 등도 논의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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