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도 무인차개발에 뛰어든다.

입력 2015-09-15 17:45   수정 2015-09-15 17:53

<p>[QOMPASS뉴스=백승준 기자] 네이버가 로보틱스(로봇), 모빌리티(무인자동차, 전기자동차), 스마트홈(가정용 사물 인터넷) 등 3대 하드웨어 분야에 향후 5년간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는 인터넷 사업에만 머물러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라 조선비즈는 <"인터넷에 머물면 도태"… 하드웨어로 눈 돌리다>란 제목으로 15일 보도했다.</p>

<p>조선비즈에 따르면, 네이버의 주 수익은 검색서비스인 네이버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광고 수익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시대는 변해가고 있었다. 구글은 지난해 사물인터넷 기업 네스트를 32억 달러에 인수했다. 그리고 전 세계 최초로 무인차를 개발하여 세계의 무인차 경쟁을 앞당겼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도 중국의 알리바바, 대만의 폭스콘과 함께 로봇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였다. 늦었지만 네이버도 '프로젝트 블루(BLUE)'라는 하드웨어 투자 계획을 밝히고 하드웨어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p>

<p>프로젝트 블루는 '네이버 랩스'를 중심으로 연구와 개발을 한다. 네이버는 로봇과 무인차 개술 개발에 각각 400억원씩 투자를 하고, 스마트홈 기술과 하드웨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100억원씩을 투자할 것이다. 현재 120여명인 연구·개발 인력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p>

<p>네이버는 구글식 모델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소프트웨어를 연구·개발하고, 협력업체가 하드웨어를 만드는 식이다. 구글이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통해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양강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의 그 예이다. 즉, 구글은 OS를 개발하고 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업체가 스마트폰을 만들어 역할분담을 한 것이다. 구글은 무인차 역시 시제품과 플랫폼만을 개발하고 상용화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p>

<p>네이버는 "이미 로봇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로봇공학자인 UCLA 데니스 홍 교수와 협력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교수가 개발한 로봇에 네이버의 소프트웨어를 이식하는 방식이다. 나머지 분야는 현재 국·내외 제조 기업, 연구진 등과 제휴를 추진 중이다.</p>

<p>네이버 송창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로보틱스, 모빌리티, 스마트홈 등에 쓰이는 플랫폼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해외시장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처럼 혁신적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산업을 뒤흔들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뜻이라고 조선비즈는 보도했다.</p>

<p>일각에서는 네이버의 이번 대규모 투자 발표가 성급한 것은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는 현재 협력 대상으로 데니스 홍 UCLA 교수 외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구글·애플 등이 컨소시업 등을 발표할 때 제휴 업체를 함께 공개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라고 조선비즈는 밝혔다.</p>

<p>네이버의 1,000억의 투자가 마무리되는 2020년이 되면 '프로젝트 블루'가 성공적인지 아닌지가 판가름 날 것이다.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프로젝트 블루'가 성공하여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와 같은 또 하나의 세계적인 기업이 나오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자본주의는 계속적인 투자를 해야 돌아가듯이, 세계적인 경제가 안 좋은 이 시점에서 국가도 살아남으려면 계속적으로 세계적인 기업이 나와야 한다.</p>



백승준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jpaik@qomp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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