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업무단지 건물중 14번째 인증…친환경도시면모 강화-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의 클럽하우스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이하 송도IBD)에 위치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의 클럽하우스가 '2015 프레지던츠컵' 유치 ?이어 세계적 권위의 친환경 건물 인증을 받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도IBD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이하 NSIC)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의 클럽하우스 (이하 잭 니클라우스 클럽하우스.사진) 친환경 건물 인증인 ‘LEED-NC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New Construction; 신축 건물을 위한 인증)’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LEED는 세계적 권위의 환경단체인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 Green Building Council)에서 부여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로 친환경 빌딩을 측정하는 세계적인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LEED 인증을 받은 잭 니클라우스 클럽하우스는 고성능 단열재 및 창호를 비롯 고효율 냉난방, 전등, 환기 장비 등을 사용한 통합적인 설계 기법을 적용해 ASHRAE(미국냉동공조공학회) 기준 대비 에너지 비용을 약 20%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지상주차장으로 인한 열섬 효과를 줄이기 위해 100% 지하주차장을 설치해 여름철 에너지 사용도 절감할 수 있게 했다.
실내 냉난방 시스템에서는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가스 등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냉매 가스의 사용을 최대한 줄였다. 실내에는 새집증후군의 원인물질로 여겨지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이 적게 함유된 접착제와 실란트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자재를 이용하는데 신경을 썼다. 이외에도 근거리 자재 사용, 건설 폐기물 최소화하는 등 까다로운 심사 기준을 통과해 LEED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송도 잭 니클라우스 클럽하우스의 LEED 인증은 송도 IBD 내 개별 건물로는 14번째다. 송도IBD는 2010년 첫 LEED 인증을 받은 송도 컨벤시아를 시작으로, 친환경 도시 개발의 목표에 따라 주거, 업무, 호텔, 학교 등 지속적으로 인증 범위를 확대해 왔다. 현재 그린워크 3차,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도 개별 LEED 인증을 진행 중에 있다.
또 송도IBD 지역 1공구 전체를 대상으로 LEED-ND 인증(LEED Neighborhood Development)을 위한 절차도 추진중이며 내년쯤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C큐브 커낼워크, 더샵퍼스트월드도 이 LEED-ND에 포함돼 추가적으로 LEED 인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 1공구가 LEED-ND 인증을 받게 되면 국내 최초 최대 규모 사례가 된다.
송도IBD는 개별 건물을 넘어서 지역 전체가 친환경적으로 설계되고 운영되는 곳에만 수여되는 LEED-ND 인증(LEED Neighborhood Development)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2007년에 이미 미국그린빌딩위원회로부터 LEED-ND 인증 시범 프로젝트로 선정된 바 있다. LEED-ND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탄소 발생량을 최소화하도록 도시가 설계돼야 하며, 인구밀도, 접근성, 보행자 편의 등 다양한 면에서 평가를 받는다.
스탠 게일 NSIC 회장은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프레지던츠컵 2015의 개최지인 송도 잭 니클라우스 클럽하우스가 LEED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세계적인 골프장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또한 도시 전체에 걸쳐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송도IBD의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 개발 노력에도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LEED 그린빌딩 등급 시스템’은 규정된 그린빌딩의 기준을 충족하는 정도에 따라 건축물의 등급을 평가하는 자발적 제3자 등급 시스템이다. 프로젝트들은 부지의 지속가능성, 수질, 에너지, 공기, 자원 그리고 실내 환경 등 여섯개 환경 분야에 의해 평가된다. 그린빌딩의 인증은 총점을 기준으로 플래티넘(Platinum), 골드(Gold), 실버(Silver), 인증(Certified) 등급으로 나뉘어 수여된다.
※ LEED 인증 분야 (총 9개)
1) LEED-NC: New Construction (신축건물), 2) LEED-EB: Existing Buildings (기존 건물), 3) LEED-CI: Commercial Interiors (상업건물 인테리어), 4) LEED-CS: Core and Shell (빌딩 골조 및 외부), 5) LEED-Homes (주택), 6) LEED-ND: Neighborhood Development (단지개발), 7) LEED-SCH: Schools (학교), 8) LEED-Retail (상업건물), 9) LEED-HC: Healthcare (의료건물)
2. 미국 그린빌딩 협의회(U.S. Green Building Council, www.usgbc.org)
미국 그린빌딩협의회는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공간으로서 빌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빌딩 사업자들의 비영리 집단이다. 10,000명이 넘는 회원들과 75 개의 지역 네트워크는 ‘지속 가능한 빌딩 산업으로의 변모’라는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3.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클럽하우스
잭 니클라우스 클럽하우스는 캘리포니아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메흐르다드 야즈다니 (Mehrdad Yazdani)가 설계, '집을 떠나 만난 또 다른 집(Home Away from Home)'이란 컨셉트로 만들어졌다.
연면적 1만7716㎡(5359평) 다층구조의 클럽하우스는 비즈니스와 레저를 연계할 수 있는 회의실, 메인 다이닝 룸, 와인룸과 라운지, 프라이빗 다이닝 룸, 피트니스 룸과 풀장, 그리고 프로샵, 남녀 라커룸을 갖추고 있다.
5.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및 송도국제업무단지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는 송도국제업무단지(송도IBD) 개발을 위해 2002년 설립된 합작회사로, 미국 게일 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이 7:3으로 함께 참여하고 있다. 2005년 11월, 인천시와 함께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로부터 송도IBD 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 받아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173만평 규모의 송도 핵심 프로젝트인 송도IBD는 컴 飢? 스마트, 친환경 도시로의 비전 아래, 도시 인프라 및 컨벤션센터, 호텔, 골프클럽, 주거, 상업, 오피스 등을 조성하며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또 롯데, 이랜드, 대우인터내셔널, 시스코, ADT캡스 등 국내·외 유수한 기업들을 유치하며 국제도시로 자리잡고 있다.
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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