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1년] 권영진 시장 "대구, 창업생태계 조성 모범사례 될 것"

입력 2015-09-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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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센터 설립 후 창업 붐
올 500곳 생겨 작년 두 배



[ 정지은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사진)은 15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주년 기념식이 끝난 뒤 기자와 만나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계기로 대구가 창업 생태계 조성의 모범 사례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 창업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대구를 창업하기 좋은 1등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올해 대구에서 창업한 기업 수만 지난해의 두 배를 넘는 500개에 달한다”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생긴 뒤 대구 전역에 창업 붐이 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년째를 맞은 소감에 대해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처음 출범했기 때문에 창조경제를 선도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일했다”며 “아직 부족한 점도 있지만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1년을 보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하는 모든 업무를 연말까지 데이터베이스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시스템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두면 벤처·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외에 대구에서 운영하는 7개 창업보육센터와의 협업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대구가 창업 모범도시로 꼽히는 비결에 대해선 “창업할 때 마주하게 되는 두 가지 큰 고비를 해결해주는 과정을 체계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창업자는 회사를 차려 시제품을 만들고 판로를 개척할 때 1차 고비를 겪고,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2차 고비를 겪는다”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1차 고비를 넘어 2차 고비까지 장기적으로 지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할 방법으로 창업 생태계 조성과 함께 대구지역의 뿌리산업으로 꼽히는 섬유소재산업 혁신을 강조했다. 권 시장은 “지난 1년간 지역 중소기업과 제일모직 등은 씨패션(C-fashion)이란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구시, 삼성의 연계를 계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창조경제에 시민의 관심이 모아지지 않는 것은 한계라고 진단했다. 권 시장은 “시민의 창조적 아이디어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사업 아이디어로 연결되는 과정을 더욱 확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향후 지역 창업생태계의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해 ‘대구창조경제 리더스 포럼’도 열 계획이다.

대구=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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