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디지털 기술 확산으로 더 흥미진진한 차 나올 것"
[ 정인설 기자 ] 독일 자동차업계의 최고경영자(CEO)들이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앞두고 디지털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의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마르틴 빈터코른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14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프라포트아레나에서 열린 ‘폭스바겐그룹 나이트’에 참석해 “5년 내 폭스바겐의 모든 차량을 스마트폰과 연동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2020년까지 20종의 새로운 친환경차를 내놓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어 “신기술이 등장하고 소비자가 좀 더 완벽한 기술을 원할 때 폭스바겐은 항상 해답을 제시했다”며 “올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하는 전기자동차와 충전 기술이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그룹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는 이날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0㎞를 갈 수 있는 전기차 ‘e트론 콰트로’를 처음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자율주행 자동차가 스스로 주차장으로 이동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지능형 충전 기술 V차지도 선보였다. 그는 “폭스바겐과 아우디를 통해 고속도로는 물론 주행과 정차를 반복하는 도심에서도 완벽하게 자율주행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는 동작 제어(제스처 컨트롤) 같은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새로운 기술을 폭스바겐 차량에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터 체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도 디지털을 화두로 삼았다. 그는 이날 ‘메르세데스벤츠 미디어 나이트’에서 “디지털시대는 자동차 혁신 주기를 4분의 1로 줄이고 차량의 다양성을 가능케 하고 있다”며 “2015년의 자동차는 이전의 스마트폰처럼 전성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동차가 알아서 운전자의 애창곡을 틀고 자동차 시트가 운전자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앞으로 디지털화를 통해 더 흥미진진한 차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최대 자동차전시회인 프랑크푸르트모터쇼는 15일 BMW 프레스콘퍼런스를 시작으로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프랑크푸르트=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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