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기업에 연구터전 제공
매출 확대·중국 진출 도와
공동 개발로 18개 특허 획득
[ 오경묵 기자 ]![](http://www.hankyung.com/photo/201509/2015091554131_AA.10534076.1.jpg)
하수처리장의 필수기계인 교반기를 생산하는 우진의 주윤식 대표는 대구환경공단이 개방한 신천하수처리장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었다. 개발한 기술을 테스트할 현장이 없어 고민하던 중 대구환경공단에서 하수처리사업소를 실증연구할 수 있도록 해줬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1년여간 운영을 거쳐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성능 인증을,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는 신제품(NEP) 인증을 받았다. 주 대표는 “이미 40억원 상당을 계약했고, 올해는 80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다”며 “환경 관련 제품은 수출을 위해 현장 운영 실적이 필수적인데 대구환경공단의 지원으로 중국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환경공단이 연구개발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하수처리장을 테스트베드로 기업들에 개방해 관심을 끌고 있다.
공단은 2014년부터 7개 하수처리사업소와 2개 쓰레기소각처리장 등 사업장을 기업들이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에 활용하도록 전면 개방했다. 두산중공업, GS건설 등 대기업은 물론 바이오 기업인 지 】뵈? 하수 슬러지연료화 기업인 엔바이오컨서 등 21개 기업 및 기관에 사업장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했다. 기업과 공동 연구로 18개 특허도 획득했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 시설을 전면 개방해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은 대구환경공단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들 기업의 중국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우진은 최근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왕신좡하수처리장에 제품 4대를 공급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전역의 하수처리장에서도 제품 구매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엔바이오컨서는 중국 청두시와 정저우시에 대규모의 슬러지 연료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윤용문 대구환경공단 이사장은 “하수와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들어가는 수백억원의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기업들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함으로써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시설을 개방했다”며 “기업들은 사업소에서 테스트를 통해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단은 기업 매출의 3~4%를 수익으로 얻는다.
공단은 중국 수요가 늘어나자 중국 과학기술부 직속인 이싱환보과기원과 지난해 7월 협약을 맺고 공단 직원을 이싱시에 파견했다. 한국 기업 10개가 참가한 상설홍보관도 마련해 중국 내 지방정부의 사업 참여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중국은 정부가 환경보호정책으로 수질오염 예방에 나서면서 물시장만 연간 150조원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했다”며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매출 확대·중국 진출 도와
공동 개발로 18개 특허 획득
[ 오경묵 기자 ]
![](http://www.hankyung.com/photo/201509/2015091554131_AA.10534076.1.jpg)
하수처리장의 필수기계인 교반기를 생산하는 우진의 주윤식 대표는 대구환경공단이 개방한 신천하수처리장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었다. 개발한 기술을 테스트할 현장이 없어 고민하던 중 대구환경공단에서 하수처리사업소를 실증연구할 수 있도록 해줬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1년여간 운영을 거쳐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성능 인증을,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는 신제품(NEP) 인증을 받았다. 주 대표는 “이미 40억원 상당을 계약했고, 올해는 80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다”며 “환경 관련 제품은 수출을 위해 현장 운영 실적이 필수적인데 대구환경공단의 지원으로 중국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환경공단이 연구개발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하수처리장을 테스트베드로 기업들에 개방해 관심을 끌고 있다.
공단은 2014년부터 7개 하수처리사업소와 2개 쓰레기소각처리장 등 사업장을 기업들이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에 활용하도록 전면 개방했다. 두산중공업, GS건설 등 대기업은 물론 바이오 기업인 지 】뵈? 하수 슬러지연료화 기업인 엔바이오컨서 등 21개 기업 및 기관에 사업장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했다. 기업과 공동 연구로 18개 특허도 획득했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 시설을 전면 개방해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은 대구환경공단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들 기업의 중국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우진은 최근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왕신좡하수처리장에 제품 4대를 공급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전역의 하수처리장에서도 제품 구매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엔바이오컨서는 중국 청두시와 정저우시에 대규모의 슬러지 연료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윤용문 대구환경공단 이사장은 “하수와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들어가는 수백억원의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기업들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함으로써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시설을 개방했다”며 “기업들은 사업소에서 테스트를 통해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단은 기업 매출의 3~4%를 수익으로 얻는다.
공단은 중국 수요가 늘어나자 중국 과학기술부 직속인 이싱환보과기원과 지난해 7월 협약을 맺고 공단 직원을 이싱시에 파견했다. 한국 기업 10개가 참가한 상설홍보관도 마련해 중국 내 지방정부의 사업 참여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중국은 정부가 환경보호정책으로 수질오염 예방에 나서면서 물시장만 연간 150조원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했다”며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