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9월 FOMC 앞두고 상승 랠리…다우지수 1.40%↑

입력 2015-09-16 06:21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통신주와 산업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228.89포인트(1.40%) 오른 1만6599.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06포인트(1.28%) 상승한 1978.09를, 나스닥 지수는 54.76포인트(1.14%) 오른 4860.52를 각각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9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 약화와 유가 상승, 9월 FOMC를 앞둔 거래량 감소 등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오는 16~17일 이틀간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회의 결과는 17일 오후 2시에 공개되고, 2시30분에는 재닛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지난달 실업률이 5.1%를 기록하면서 고용시장 상황이 금리 인상을 하기에 충분히 무르익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Fed 목표치인 2%에 여전히 못미치고 있다는 점은 섣부른 긴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S&P 500지수의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통신주와 산업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유가가 상승하며 에너지 업종도 1% 이상 강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캐터필러 등이 2% 이상 강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엇갈렸다. 지난 8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자동차와 트럭 구입 증가에도 휘발유 소비 감소로 예상치에 부합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지난 8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해외 성장 둔화, 자동차 생산 감소로 하락했다.

Fed는 8월 산업생산(제조업, 유틸리티, 광산부문)이 전월 대비 0.4%(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다. 7월 기업재고는 0.1% 증가해 지난 3월 이후 최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2% 증가를 소폭 밑돈 것이다.

국제 유가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덕분에 오르며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9센트(1.3%) 상승한 배럴당 44.5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산유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과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이 이날 유가를 끌어올렸다. 올해 국제유가는 지난해 최고치에 비해 무려 60%가량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규모가 줄어들면 국제유가는 반등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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