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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펀드 수익률 ‘급브레이크’
16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국내 주식형펀드 성과가 가장 좋은 운용사는 라자드코리아였다. 단일펀드인 ‘라자드코리아’로 연초 이후 30.87%의 수익률을 냈다. 지난달 초만 해도 올해 누적 수익률이 40%에 육박했지만 최근 한 달 새 11.27%의 손실을 입었다.
펀드 편입 종목의 절반 이상(51.09%)을 소형주(6월 말 포트폴리오 기준)로 채워 최근 한 달간 코스닥지수가 10% 빠질 때 수익률을 크게 까먹었다. 주요 편입 종목인 뷰웍스(-15.48%) 아모레G(-17.24%) 한국항공우주(-16.22%) 인바디(-16.63%) 바이오랜드(-14.75%) 등의 하락폭이 컸던 탓이다.
중소형주 강세장에서 질주하던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의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에도 최근 급제동이 걸렸다. 시가총액 100위 미만 중소형주 가운데 2만5000원을 밑도는 저가 종목에 투자하는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는 한 달간 13.64%의 손실을 봤다.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18.21%)은 전체 운용사 중 3위로 상위권이지만 최근 한 달 성과만 보면 꼴찌다. 소형주 비중이 62.11%(6월 말 기준)로 높았던 데다 주요 편입 종목들이 인트론바이오(-12.11%) 셀트리온(-13.78%) 씨젠(-20.92%) 등 주가 변동성이 큰 제약·바이오주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저평가대형주펀드, 조정장서 ‘맷집’
작년 하반기부터 줄곧 저평가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던 한국투신, 신영, 한국밸류 등은 최근 조정장에서 방어력이 돋보였다. 한국투신은 지난 한 달간 0.53%의 수익을 냈다.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한국투자네비게이터’ 등은 1조원대의 초대형 펀드인 데도 최근 한 달간 각각 1.67%와 1.05%의 수익을 기록하며 조정장 속에서 선전했다. 신영자산운용도 지난 한 달간 간판 펀드인 ‘신영마라톤’ ‘신영밸류고배당’이 각각 0.35%, -0.87%의 수익률로 선방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6.07%로 양호한 편이다.
지난해 가치주펀드로 자금몰이를 주도했던 한국밸류도 최근 약세장에서 강한 맷집을 과시했다. ‘한국밸류10년투자1’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1.49%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 포스코 LG 삼성생명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등을 주요 종목으로 담아 펀드 내 대형주 비중이 47.44%에 달한다.
이채원 한국밸류 부사장은 “금융과 정보기술(IT) 업종의 저평가된 대형주에 주목하고 있다”며 “미국의 금리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형주와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중소형 가치주들을 가장 먼저 사들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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