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은 기자 ] 구자균 LS산전 회장(사진)은 “디지털 시대를 지나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시대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이에 걸맞은 국제 표준을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에 참석해 ‘국제 표준과 기업의 역할’이란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ISO는 세계 산업 및 기술의 핵심 요소인 국제 표준과 표준화 활동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기구다. 한국은 1963년 ISO에 가입한 지 52년 만에 총회를 유치했다.
구 회장은 “최근 IoT 시대 도래 등으로 인해 개별 기기를 넘어 이종산업 간 다양한 융복합에 따른 ‘표준 세계 대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ICT와 IoT는 에너지산업의 컨버전스를 가져와 스마트그리드와 같은 패러다임 시프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기후변화의 대안 측면에서도 지구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에너지 분야에서 국제 표준 정립을 통해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을 신속하고도 널리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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