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란 기자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사진)이 경제계 인사 최초로 청년 일자리 해결을 위한 ‘청년희망펀드’ 조성사업에 20억원을 기부한다고 17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1호 기부자로 나서면서 공직자 중심으로 시작된 기부 행렬이 경제계에도 확산될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의 제안으로 설립되는 청년희망펀드는 청년 구직자와 비정규직을 돕고 민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박 대통령은 전날 2000만원을 펀드 조성을 위한 재원으로 기부했으며, 본인 월급의 20%를 매달 펀드에 내기로 했다. 향후 국무위원, 공공기관장 등도 비슷한 방식으로 펀드에 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배우 하정우, 가수 아이유 등 연예계 유명인사들은 애장품 경매 수익으로 펀드 기부에 참여하기로 했다.
박 회장도 펀드 설립 취지에 공감하고 기부를 결정했다. 박 회장은 “청년 일자리 확충은 시급한 과제로 청년희망펀드 기부는 국가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미력하지만 한국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행동하는 젊은이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회사 자금이 아니라 박 회장 사재에서 마련 磯?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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