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미진한 부분 개선…기업문화개선위 운영"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그룹 성장 과정에서 미진했던 상생 등의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기관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 "롯데그룹 계열사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잦고 중소기업과의 상생 의지가 약하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이 같이 입장을 밝혔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이 성장 과정에서 여러 문제를 일으킨 점, 미진한 점이 많다"며 "이런 부분을 많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그룹이 최근 기업문화개선위원회를 출범했다는 점을 예로 들며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기업문화개선위원회를 만들어 롯데그룹에 대해 좀 더 외부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했고, 직접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복합쇼핑몰로 지역 상권이 악화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복합쇼핑몰 개점에 앞서) 최근에는 지역 소상공인과 협의해 어느정도 협상이 끝난 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과 상생할 길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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