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 무 값, 작년보다 18% 하락

입력 2015-09-17 18:29  

농수산물 시세

태풍 피해 적어 출하량 증가



[ 강진규 기자 ]
18호 태풍 고니의 영향을 덜 받은 고랭지 무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1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이달 1~14일 고랭지 무의 평균 도매가격은 작년 및 평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무 평균 가격은 상품(上品) 18㎏ 기준 7734원으로 작년(9377원)과 평년(1만5128원) 동기 대비 각각 18%, 49% 낮은 수준이다.

연구원 측은 “평창과 강릉 등 고랭지의 작황 호조에 따라 출하량이 증가해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중순부터는 추석을 앞두고 출하량이 늘어 작년 및 평년보다 많은 무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15~30일에는 평창, 강릉, 홍천, 정선 등 강원 고랭지에서 무가 주로 출하될 예정이다.

하지만 가격은 추석 수요로 인해 이달 후반기보다 다소 상승할 것이라고 연구원 측은 내다봤다. 18㎏당 가격은 8000~9000원으로 7700원대보다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다음달에는 무가 과잉생산 상태에 이를 것으로 연구원 측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농협과 산지유통인에게 2000~3000t 내외 물량을 자율 감축토록 하고, 추석 이후 8000t가량을 수매해 가격 폭락을 렝?계획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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