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미국 금리 동결해도 금융시장 단기 불확실성은 여전"

입력 2015-09-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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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미국의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금융시장에 단기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시중은행장들을 초청해 연 금융협의회에서 "재닛 옐런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으로 해석되지만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17명 가운데 13명이 연내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본다는 점을 회견에서 전달한 점을 보면 10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옐런 의장 발언의 특징 중 하나는 동결 배경을 설명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상황, 특히 중국 등 신흥국의 둔화를 언급한 것"이라며 "미 금리정책 결정에 국제경제 상황을 참고하겠다는 것은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

또 "가계부채 등 위협요인에 대한 대처를 지속하고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노동개혁 진전을 바탕으로 금융 등 4대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루는 경제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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