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현 연구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시장이 기대했던 부분은 불확실성 제거인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금리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았고, FOMC 회의 성명서에서 명시됐듯이 신흥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기 전망도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0월과 12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크게 낮아졌다. 금리선물에 반영된 10월과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전날 각각 44.2%와 64.3%에서 19.2%와 45.0%로 하락했다는 것이다. 이로써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올 들어 처음으로 50% 미만을 기록했다. 이는 연내 금리인상 방침을 단언해왔던 미 중앙은행 의장에 대한 시장 신뢰에 흠집이 생기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금리동결은 세계 유동성 측면에서 주식 시장에 호재로 인식된다"며 "다만 긍정적 인식은 기대보다 제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금리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못했고, 신흥국 경제 둔화 문제가 남겨졌기 때문이다.
그는 "코스피지수의 반등 시도가 이어질 수 있지만, 저항선에 해당하는 2000~2500선 극복에는 좀 더 많은 긍정적 상황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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