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LIG넥스원 "유도무기기술 압도적…합수단 조사는 진행중"

입력 2015-09-18 14:43  

[ 노정동 기자 ] 사업 분야 대부분 정부에 독점 공급 강점
"합수단 조사 진행중…잘 마무리 될 것"


"현대전(戰)으로 갈수록 유도무기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 없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LIG넥스원은 이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효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최고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대부분의 사업분야에서 압도적 시장지배력을 자랑한다"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LIG넥스원은 1998년에 설립된 방위산업체다. LG그룹의 전신인 금성정밀공업이 모태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육·해·공(陸海空) 전 분야의 무기체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정밀유도무기, 감시정찰무기, 지휘통신무기 등이 있다.

최대 주력사업인 정밀유도무기 부문은 육·해·공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기술로 대전차, 유도폭탄, 유도로켓 등이 있다. 유도匡構?탄도탄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정부에 독점공급하고 있다. 또 LIG넥스원의 수출 전략 상품이기도 하다.

감시정찰무기 부문은 빠르고 정확하게 적을 탐지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탐색레이더, 추적레이더 등이 있다. 이 분야에서도 수중감시, 항공기용레이더, 영상레이더, 탐색레이더 등을 정부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바탕으로 최근 3년간 20%에 가까운 매출성장세를 지속해왔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조4001억원, 당기순이익 517억원을 달성했다.

이 대표는 "전장(戰場) 환경 내 다양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게 최대 경쟁력"이라며 "우리나라 국방 중장기 계획의 핵심 수행업체"라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3~4%를 국방 예산으로 사용한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6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국방 예산은 38조9556억원으로 올해보다 4% 증가했다. 이 중 방위력 개선비는 6.1%를 사용한다.

그는 "국방예산 중 방위력개선비가 LIG넥스원 사업과 관련이 있는 부분"이라며 "지난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방위력개선비는 연평균 10.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상장을 계기로 수출도 본격화한다. 국내 최초 중남미, 동남아에 첨단 정밀유도무기를 수출한 LIG넥스원은 현재 미국, 콜롬비아, 인도에 해외사무소를 운영하며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경찰청에 무기와 통신장비를 공급하는 첫 민수(民需) 수출을 이뤄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최근 방위사업비리 관련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 조사와 관련해서도 입을 뗐다. LIG넥스원은 지난달 25일부터 육군 보병용 대전차 무기인 '현궁'의 납품 비리 의혹과 관련해 합수단을 조사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회사 연구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 대표는 "현재 합수단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며 "수사 과정 중 불행한 일이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잘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69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6만6000~7만600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4554억~5244억원으로 그동안 국방과학원으로부터 임대해서 쓰던 연구개발 장비와 생산설비 확충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22~23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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