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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금호산업 경영권(지분 50%+1주)을 7228억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100% 동의로 가결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18일 55개 채권금융회사의 동의여부를 취합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강경파로 알려진 미래에셋자산운용도 결국 7228억원에 매각하는 방안에 대해 동의했다.
당초 가결요건 75% 이상은 채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의결권 15%를 갖고 있는 미래에셋은 반대할 것으로 관측돼 왔다. 그러나 미래에셋까지 전격적으로 찬성표를 던지면서채권단 전체의 의견합의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채권단과 박 회장은 이르면 추석 전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전망이다. 박 회장이 오는 30일까지 우선매수권 행사여부를 결정하는 단계가 남아 있지만 박 회장이 채권단 제안 가격을 거부할 가능성은 낮은 만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채권단은 예상하고 있다. 채권단은 박 회장으로부터 매각 대금을 받아 연내 모든 거래를 끝낼 계획이다.
다만 박 회장의 자금조달 능력이 금호산업 매각의 마지막 변수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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