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일꾼' 150명 찾은 SK하이닉스

입력 2015-09-1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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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윤선 기자 ] SK하이닉스 기업문화본부의 이모 선임(31·남)은 엑셀 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통계처리에 능숙하다. 주변에선 그에 대해 ‘사내 최고의 통계 전문가’라고 평가한다. 기업문화본부에서 인사업무를 담당하는 이 선임은 때때로 다른 부서에서 통계 작업 관련 도움을 요청하면 따로 시간을 내 처리해 준다. 그러면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찾아와 달라”며 예의 바르게 상대방을 대한다.

그에게 도움을 받은 한 동료는 “귀찮기만 하고, 티는 별로 나지 않는 일인데도 동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며 “남을 배려하는 말투에 기분까지 좋아진다”고 칭찬했다.

SK하이닉스는 이 선임처럼 조직문화 및 경쟁력 개선을 위해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노력한 ‘숨은 일꾼’ 150명을 선발해 시상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소리 없이 최선을 다하고, 중요한 일이 아니어도 맡은 바 임무를 열심히 하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희생하고 배려하는 인재’를 찾는다는 의미를 담아 이 프로그램에 ‘소중한 사람 찾기’라는 이름을 붙였다. 선발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인트라넷에서 투표를 통해 진행됐다. 전 직원에게 각각 1명씩 소중한 사람을 추천하고 추천 사유를 적게 했다. 많은 표를 얻었거나, 추천사유가 남다른 사람 150명을 최종 선발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조용한 영웅들을 조명한 데이비드 즈와이그의 ‘인비저블스(invisibles)’라는 책을 언급하며 소중한 사람 찾기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기업이 발전하려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존재가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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