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재열 (주)금창 대표이사 / '신성장창조경제협력연합회' 경북지역 지회장 |
<p>'성공했다고 자만하지 말고 실패했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으며, 멀리보고 차근차근 자신의 미래를 가꿔 나가야 한다'는 의미가 깊다. 기업에선 특히 그렇다. 한순간의 이익만 바라보고 미래수요예측, 소비자의 니즈, 위기대응능력을 외면하는 기업은 결코 발전할 수 없다.</p>
<p>'작지만 건강한 기업, 사원이 만족하는 기업, 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업'이라는 사훈아래 경북지역 지역경제발전을 주도하는 (주)금창(대표이사 송재열)은 1991년 설립되어 시트 백 프레임, 자동차 후드 트렁크 힌지를 생산하고, '꾸준한 기술 투자를 통해 해외 비중을 점차 넓히자'는 미래 목표를 위해 매년 매출액의 5.2%를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기술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는 신기술 개발이라는 결과물을 낳고 이는 다시 매출 신장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이끈다. 최근엔 글로벌 전략 차종들에 장착하는 '액티브 후드 힌지'(Active hood hinge) 개발로 글로벌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액이 곧 2,000억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p>
<p>금창은 신기술과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투자·개발하면서 글로벌 시장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혁신가치를 창출했다. '미래지속성장 가능동력' 발굴은 회사가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는데 굳건한 밑거름이 됐다.</p>
<p>(주)금창 송재열 대표이사는 "1990년대 말 IMF 구제 금융 시절 우리도 위기의 파고를 피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어려울 때 일수록 돌파구는 기술개발과 품질혁신 뿐이라는 생각으로 노력했다." 이때, 각고의 노력이 회사 발전의 초석 됐다고 설명했다.</p>
<p>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시장진입에 어려움 겪는 것처럼 초창기 금창은 소규모기업으로 시장점유율도 그리 높지 않았다. IMF 당시 위기의 소용돌이는 그야말로 난관과 혼란 뿐이었지만 회사는 오직 기술혁신에만 집중했다. 송 대표는 "당시 진행했던 종합기술·경영혁신활동이 결국 현대·기아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어려움 속에서 길을 찾게 됐다는 얘기다.</p>
<p>성장기반은 기술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것이 신념이라는 대표이사는 "어려울 때 일수록 기술개발과 품질혁신을 위해 불철주야 달린 결과 오늘의 금창이 탄생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회사의 품질관리'는 오늘내일이 없다고 강조 한다. 도요타 대규모 리콜사태에서 보듯이 제품의 작은 하자도 대규모 손실과 불신을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금창은 후드(Hinge hood) 복합생산 시스템을 도입, 생산과정부터 검사과정까지 철저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동차 부품 품질관리를 강화했다. 여기에 원가 절감과 경쟁력 강화라는 성공도 덤으로 갖게 됐다. 회사는 노력의 결과로 발전하는 것이다.</p>
<p>(주)금창만의 성장전략에는 송 대표의 '세심함'이 큰 몫을 했다. 그는 설립 초창기부터 '숲을 보고 나무에 달린 가지와 나뭇잎까지 세심하게 신경쓰자'는 모토를 내걸었다. 정밀한 기술력의 성과는 2005년 윤리경영 우수기업, 2009년 싱글 피피엠(Single PPM, 제품의 불량률이 100만개 중 10개 미만인 기업에게 주는 인증서), 2009우수벤처기업 수상, 2011년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2011년 지역전략산업 우수기업 선정 등 수많은 타이틀로 증명됐다.</p>
<p>기업이 성과를 내는 데는 그만큼 차별화된 '경영문화'와 '사내문화'가 있기 마련이다. 세심함이 몸에 익은 송 대표는 직원들이 요구하기 전에 먼저 배려하고, 먼저 생각하고, 먼저 채워주는 젠틀맨으로 유명하다. 직원들은 이구동성으로 "회사가 양말 빼고 모든 것을 제공한다"고 자랑한다. 그 밖에도 직원만족이 최선이라는 원칙 아래 직원들의 기초체력 증진을 위한 '일일국민체조'와 '금연운동'을 장려하고, 직원 간 단합을 위해 생일 축하 행사, 기능 경진 대회, 사내 동호회 활동을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있다.</p>
<p>(주)금창은 미래 성장동력의 확보 노력의 일환으로 협력업체와 '기업상생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원가절감으로 얻어진 본사이익을 협력사와 함께 공유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적극협력하고 있다. 대다수 중소 협력사가 원청기업의 단가 인하 압박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게 현실이지만, 금창의 접근방식은 달랐다. 1·2∙3차 협력사 모두 원가절감을 위한 기술개발에 공동으로 참여·노력하고 결과에 따라 발생한 이익을 공유하면서 상호 발전해가는 '상생문화' 정착에 노력하는 것이다. 대표이사가 추구하는 '세심함'과 '배려'는 여기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p>
<p>'롤러연계 복합슬라이딩' 방식의 맨드릴(Mandrel), '플랩 및 슬라이드 플레이트 구조를 갖는 이중롤러 맨드릴' 공법이 이와 같은 1·2∙3차 협력사 기술개발로 이룬 성과로, 올해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한 '트렁크리드 힌지' 단가는 10% 가량 저렴해졌다. 협력사와의 공동 기술개발은 기술력과 품질은 높이면서 단가는 낮추는 '상생의 방식'을 만들었고, 이는 오늘날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와 그 맥을 같이 한다. '혼자가면 빨리 가겠지만 함께 가면 멀리간다'는 주장하는 송 대표의 지혜로움이 오늘날 금창의 눈부신 성과를 이룰수 있었던 토대인 것이다.</p>
<p>한편 신성장창조경제협력연합회 경북지역 지회장으로 선출되어 앞으로 경북지역의 기업들을 선도 할 송 대표는 지난 9월 1일 신성장창조경제협력연합회 대표 주관으로 '기업의 미래 신성장 기반조성을 통한 미래 수익원 창출방안' 정책 세미나에 토론 패널로 참여하여 "선도기업이 '미래 블루오션'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미래 트렌드를 분석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수요상황을 꿰뚫어야 한다"고 지적했다.</p>
<p>'인무원려 필유근유', 미래 먹거리 문제는 먼 장래의 일이나, 원려(遠慮)일지도 모르지만 멀리 내 暮망?않으면 일순간 돌이킬 수 없는 패퇴의 길로 진입할 수 있다. 앞으로 신성장창조경제협력연합회의 경북지역 지회장으로써 경북지역 선도 기업들을 이끌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p>
정승호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aint09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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