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유미 기자 ] 국내 경제학자들은 미국식 경제학에 쏠린 학계 분위기를 일신하는 데도 오스트리아 경제학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2017년 서울에서 열리는 자유주의 경제학자 모임 몽펠르랭소사이어티 총회는 그 토론의 장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1947년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등 경제학자 37명은 스위스 제네바 호숫가 몽펠르랭에서 전체주의와 공산주의 반대를 외치며 몽펠르랭소사이어티를 결성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자유시장경제 이론을 연구하고 전파하는 데 앞장섰다. 밀턴 프리드먼과 게리 베커 등이 협회를 이끌었고, 8명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정부의 시장 간섭을 지지하는 케인스학파의 대척점에 있다.
한국경제신문은 몽펠르랭소사이어티 총회에 매년 대표단을 파견했다. 지난해엔 2017년 몽펠르랭소사이어티 서울 총회를 유치하기도 했다. 포퓰리즘 문제와 제도 개선 등 국내 현실에 대한 냉철한 진단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김인철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오스트리아학파와 시카고학파는 자유주의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몽펠르랭소사이어티에서 치열하게 소통했다”며 “국내 학자들도 좀 더 열린 자세로 토론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식 연세대 교수도 “한국 경제를 미국식 경제학으로 풀어가는 데엔 한계가 있다”며 국내 학자들의 다양한 논의를 기대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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