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정진 기자 ]
천 의원은 수도권과 영남, 충청, 강원, 제주까지 포괄하는 전국 정당을 추진하고 온건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며 다양한 입장을 조화롭게 융합하는 ‘중용’의 길을 가는 정당으로 신당의 성격을 규정했다. 그러면서 “개혁적 국민정당의 가치와 비전, 그리고 취지에 공감하는 정치지도자, 풀뿌리 활동가, 청년 지도자 등 신진인사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이들을 규합해 10월께 ‘풍요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한 개혁적 국민정당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12월까지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1월께 창당을 완료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로써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이끄는 가칭 ‘신민당’, 김민석 전 의원을 중심으로 한 원외 ‘민주당’ 등과 함께 3개 신당세력을 중심으로 야권 재편이 가속화할 桓좇甄? 천 의원은 박 전 지사 등 다른 신당 창당 세력과 연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개혁적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실천할 수 있다면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하겠다”고 했다. 정동영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 한국 정치에서 그만한 정치인도 없다”며 “얼마든지 함께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다만 천 의원을 포함해 야권이 하나의 당으로 총선을 치르자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제안에 대해선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너나 잘해라’는 말이 생각난다”며 거절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에 대해 “지역 독점과 야당 독점에 안주한 기득권 세력으로 내년 총선에서 참패할 것”이라고 비판하며 “신당 중심의 ‘정치혁명’ ‘거짓 양당체제 타파’ ‘낡고 무능한 한국 정치의 주도세력 교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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