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락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추진 중인 KT와 우리은행이 현대증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KT는 최근 서울 광화문사옥에서 우리은행을 비롯해 현대증권 한화생명 GS리테일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포스코ICT 이지웰페어 얍(YAP) 8퍼센트 인포바인 등 금융·유통·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다양한 회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발표했다.
KT컨소시엄은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컨소시엄은 우선 KT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신용평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0% 안팎의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금융시장은 은행과 2금융권으로 대출금리가 양극화돼 있어 중금리 대출 수요가 적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컨소시엄은 국내 첫 모바일은행인 ‘위비뱅크’를 운영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우리은행 주도로 인터넷전문은행의 기본 틀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현대증권의 투자자산관리 노하우를 활용해 개인별 자산 현황과 투자 요구에 따른 맞춤형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편의점, 결제대행(PG)서비스, 포인트 사업 등 다양한 산업의 융합을 추진해 쇼핑과 결제, 포인트 적립, 금리 혜택 등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KT컨소시엄 관계자는 “혁신성과 안정성을 고루 갖출 수 있도록 컨소시엄 참여사들이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예비인가 신청서 제출 전까지 기업들과 제휴를 확대해 차별화된 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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