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솔하임컵 6년 만에 우승…마지막 날 극적 '뒤집기'

입력 2015-09-21 04:14  

미셸 위·앨리슨 리, 개인전 모두 이겨


[ 이관우 기자 ]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인 2015 솔하임컵 대회에서 미국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미국 대표팀은 20일 독일 하이델베르크 상트리온로트골프장(파72·6535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개인전에서 12명이 모두 출전해 8승1무3패를 기록했다. 승점 8.5점을 챙긴 미국팀은 첫째 날과 둘째 날 챙긴 승점 6점을 더해 총점 14.5점으로 유럽팀을 격파했다.

1990년부터 시작된 솔하임컵은 미국과 유럽에서 번갈아 가며 격년제로 치르는 대회다. 미국팀은 이번 대회 승리로 2011년, 2013년 연패를 당하며 꺾였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 통산 전적은 9승5패가 됐다.

미국팀은 이틀 동안 벌어진 포섬(2명 한 팀이 공 한 개로 경기)과 포볼(2명 한 팀이 각자의 볼로 경기)에서 10점을 내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대회 사흘째인 마지막 날 열린 개인전 매치플레이에서 브리타니 린시컴과 브리타니 랭, 스테이시 루이스만 패하고 나머지 9명 가운데 한국계인 미셸 위(사진)와 앨리슨 리 등 8명이 이겨 승점을 챙기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장타자 렉시 톰슨은 승리가 유력했으나 유럽의 강호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에게 고전하며 무승부를 기록, 팀에 0.5점(무승부에 주는 포인트)만을 기여했다.

미셸 위와 앨리슨 리는 포섬과 포볼에서는 모두 패했으나 마지막 날 개인전 1 대 1 매치플레이에서는 모두 이겨 미국팀의 최종 승리에 기여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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