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영국 왕실이 인정한 명품 문구, 책상 위 품격 올리다

입력 2015-09-21 07:00  

영국 브랜드 스마이슨, 신세계百 강남점에 매장


[ 임현우 기자 ]
1887년 설립된 영국의 고급 문구류 브랜드 ‘스마이슨(Smythson)’이 국내에 선을 보였다. 영국 런던,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홍콩 등의 럭셔리 상권에서 볼 수 있던 스마이슨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매장을 열었다.

스마이슨은 영국 왕실 납품 인증인 로열 워런티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단 여덟 개뿐인 회사 중의 하나다. 노트나 다이어리 같은 문구류를 비롯해 서류가방, 지갑, 여행용 캐리어 등 가방과 잡화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스마이슨은 1920년대 유럽 왕실과 인도의 귀족가문을 위한 문구류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2차 세계대전 기간에는 전쟁 중임에도 불구하고 스마이슨의 다이어리를 사기 위해 매장 밖에 줄을 서는 사람들 때문에 영업을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는 일화도 전해져 내려온다.


이 회사의 수첩은 고급스러운 종이의 질로 유명하다. 대표 라인인 ‘파나마 컬렉션’의 노트와 다이어리는 종이가 가벼우면서 제본 부분이 부드럽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원하는 색상과 문구를 선택하고 주문 제작을 통해 이니셜을 새겨넣을 수도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인간의 개성을 존중하는 브랜드 가치관을 반영해 개개인에게 특별함을 부여하기 위한 서비스”라며 “세계적인 오피니언 리더와 상류층 고객이 즐겨 찾는 대표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스마이슨의 개인 맞춤형 주문 생산은 깐깐한 럭셔리 소비자는 물론 고급 백화점 관계자에게도 최상품 문구류로 명성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엄선된 최고급 가죽을 쓰기로 정평 난 스마이슨의 제품은 핸드백, 다이어리, 비즈니스 액세서리, 테크놀로지 액세서리, 여행용품, 수제 보석함 등 남성과 여성을 아우르는 폭넓은 상품군을 갖추고 있다. 스마이슨의 올가을·겨울 신상품을 보면 한겨울 자연의 깊은 색감에서 영감을 얻어 대담한 톤과 품격 있는 컬러를 적용한 점이 눈에 띈다.


신세계 관계자는 “스마이슨은 유행을 타지 않는 타임리스(timeless) 스타일과 완벽한 서비스,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어온 브랜드”라며 “제품 하나마다 최적의 품질과 기능성, 까다로운 장인의 솜씨가 배어 있어 국내 럭셔리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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