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에서 폴크스바겐의 주가는 18.60% 폭락해 2008년 이후 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23%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약 140억 유로(약 18조6000억원)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날아갔다.
다임러(-2.03%), BMW(-2.23%), 르노(-3.04%), 푸조 시트로엥(-2.54%) 등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도 줄줄이 급락했다.
폴크스바겐 사태의 파장이 이들 업체에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지난 18일 폴크스바겐 그룹이 미국의 자동차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충족시키려고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눈속임했다면서 48만2000대의 디젤 차량에 대한 리콜 명령을 내렸다.
폴크스바겐과 아우디의 디젤 승용차가 검사를 받을 때에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실제 도로에서 주행할 때는 이를 꺼지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장착했다는 것이 EPA의 설명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EPA은 다른 업체의 차량을 조사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고 전했다.
스튜어트 피어슨 BNP파리바 연구원은 폴크스바겐이 저감장치 눈속임을 위한 시스템을 滂옳?유일한 업체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폴크스바겐 측은 혐의를 인정하며 미국에서 제타, 비틀, 골프, 파사트, A3 등 폴크스바겐과 아우디의 4기통 디젤차의 판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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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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