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시상식 진행 후 수상작 상품화, 작가브랜드 런칭 등의 특전 순차 진행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www.hanssem.com, 대표이사 최양하)은 21일 신문명디자인공모전 ‘창신’의 수상자를 발표하고 시상식을 진행했다.
한샘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새시대를 여는 가구, 인테리어 디자인의 창조와 혁신’이라는 주제로 공모전을 개최했다. 미래 디자인 패러다임을 바꿀 디자이너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범 디자인 영역 전문가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했다. 바쁜 현대사회, 바뀌는 가정의 형태 등을 고려해 인테리어 패키지, 가구, 생활소품을 통해 가족의 건강, 화목, 성공을 구현하는 집을 만드는 것을 과제로 삼았다.
총 25개국 489명이 참가, 274점의 작품이 출품됐다.1, 2차에 걸쳐 진행된 심사를 맡은 주페이, 이토도요, 한샘 권영걸 사장은 각각 중국, 일본,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인 전문가로서 응모작의 디자인 측면은 물론이고, 주거문화 발전방향 및 동아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도 측면을 검토했다.
수상은 생활소품과 인테리어 패키지 두 가지 부문에서 전문가 부문과 대학생 부문으로 나뉘어 각각 금상 1팀, 은상 2팀, 동상 3팀이 선정돼 총 24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먼저 생활소품 부문에서 전문가 전형 금상은 박성훈(한국, 디자인혼)의 ‘요람(CRADLE)’ 이, 대학생 전형 금상은 중야즈(Zhong Ya Zi, 중국, 후난대학교)의 ‘그로잉(Growing)’이 수상했다. 인테리어 패키지 부문에서 전문가 전형 금상은 김대천, 한지수(한국, SUMLAB)의 ‘마실’이, 대학생 전형 금상은 리커링, 장쉐칭샤(중국 쓰촨대)의 ‘선샤인(SUNSHINE)’이 수상했다.
21일 오후 2시 원서동 한샘DBEW디자인연구소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심사위원 세 명과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이토도요 심사위원은 “우리는 기술발전을 통해 어디에서나 같은 행동을 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됐고, 그 결과 세계 어디를 가나 비슷한 도시를 만나게 됐다. 출품작에 고유의 특색과 문화가 점점 사라지는 것을 반성하고, 이 같은 위기감을 공유하려는 움직임이 많이 보였다. 이런 문제의식에 기반해 수상자 여러분이 새로운 디자인 리더로 활약하길 바란다”고 심사총평을 전했다.
주페이 심사위원은 심사총평을 통해 “중국 전통의 풍경화를 보면 자연 경관이 크고, 집 같은 문명의 요소는 작게 그려져 있다. 그림의 50% 이상이 공백이기 때문에 완성된 그림이면서도 미완성의 창조물이다. 관객들이 상상력으로 그 공백을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공모전의 심사 기준은 이 풍경화와 비슷하다. 첫 번째는 자연과의 조화, 두 번째는 지속가능성, 세 번째는 비판적인 사고의 전환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
생활소품 부문에서 전문가 전형으로 금상을 수상한 김대천 씨는 “이번 공모전은 동양적 사고를 새로운 시대에 반영하고, 현대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기업이 사회변화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려는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한중일 심사위원으로부터 뜻 깊은 상을 받은 것이 매우 영광스럽고, 앞으로 한샘이라는 기업과 함께 뭔가를 만들 수 있겠다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인테리어 패키지 부문에서 전문가 전형으로 금상을 수상한 박성훈 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서구화되는 문명의 영향 아래 아시아 문화의 정체성을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됐다”며 “폭 넓은 시야를 통해 긍정적으로 봐준 심사위원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19만2000달러(약 2억10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이후 수상자들은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한중일 전통건축, 전통생활 워크샵에 참여하는 등 수상 특전을 누리게 된다.
한샘은 또 상품개발 워크숍, 프로토타입(prototype, 최종 산물이 나오기 전 제품이 주요 특징을 담은 중간 산출물) 제작, 시장 테스트 등을 통해 이번 공모전 수상작을 상품화 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 상품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하고 ‘작가브랜드’를 런칭하는 등 공모전을 통해 새로운 디자이너 인력을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심사위원을 맡은 한샘 디자인혁신본부 권영걸 사장은 “2001년부터 5년간 알레산드로 멘디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를 심사위원으로 위촉, 진행한 DBEW국제디자인공모전을 발전시킨 형태로, 건축설계부문까지 포함돼있던 과거와 달리 인테리어 패키지와 생활소품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디자인을 통해 현대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동서융합, 지속가능성, 디지털 기술 융합 등 미래 사회 과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시도”라며 “수상작을 상품화하고, 수상자에게 지속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새 시대를 이끌어나갈 디자이너를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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