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사태' 일파만파] 현대자동차 '반사이익'…주가 3.14% 상승

입력 2015-09-22 18:11  

미국·유럽 판매량 증가 기대감
기아차도 3.11% 올라



[ 정인설/윤정현 기자 ] 세계 자동차 판매 1위인 독일 폭스바겐의 대규모 리콜(결함시정) 사태에 현대·기아자동차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 주가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14% 오른 16만4000원에 마감했다. 기아차 주가도 전날보다 3.11% 상승한 5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시장에선 폭스바겐과 경쟁 중인 현대·기아자동차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판매 중단 명령을 받은 폭스바겐의 디젤차 비중이 높은 유럽과 한국 등에서도 현대·기아차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 상승에 보탬을 줬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지난 19일(현지시간) 4기통 TDI(터보직분사) 디젤엔진을 장착한 폭스바겐 차량이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눈속임했다며 48만2000대에 대해 리콜 조치를 명령했다.

또 폭스바겐의 2016년형 디젤 모델 승인을 거부하자 폭스바겐은 제타와 비틀, 골프, 파사트, 아우디 A3 등 5개 모델의 미국 판매를 중단했다. 폭스바겐은 올 들어 8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40만5202대를 팔았다. 시장 점유율?3.5%로 9위에 올라 현대차(7위), 기아차(8위)와 경쟁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주가는 중국에서의 판매 둔화와 실적 부진으로 지난 7월 ‘3년 신저가’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선 데다 이번 리콜사태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추가 상승탄력을 얻을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중국에서도 현대·기아차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폭스바겐은 유럽과 중국에서 각각 10.4%, 25.1%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3위, 유럽에선 8위를 달리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높은 디젤 엔진 기술력이 폭스바겐 브랜드 인지도의 근간인 만큼 이번 일로 폭스바겐의 브랜드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며 “승용 부문에서 경쟁 중인 현대·기아차의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인설/윤정현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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