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사회·과학' 등 신설
국·영·수 등 5과목 8단위 구성…한국사 6단위·과탐은 2단위
고2때 '선택과목' 3개 이상 이수
일반·진로선택 중 진로따라 결정…상경계 원한다면 '경제수학' 선택
국·영·수 비중 축소
한국사 포함 전체 50% 이하로…수학 학습량 줄이고 쉽게 출제
초교 한자병기, 결론 내년 말로 미뤄
[ 임기훈 기자 ] 2018년부터 적용하는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이 현행 과정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모든 고등학생이 문과, 이과 구분 없이 ‘공통사회’와 ‘공통과학’이 포함된 공통과목을 배우고 각자의 진로에 따라 선택과목을 정한다는 것이다. 또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교급별로 연극 교육 활성화 등을 통해 균형감각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길러낸다는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공통과목 이수 후 진로에 따라 선택과목
7개의 고교 공통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공통사회, 공통과학, 한국사, 과학탐구실험이다. 국어와 수학, 영어, 사회, 과학은 8단위, 한국사는 6단위, 과학탐구실험은 2단위다. 현재는 모든 과목이 선택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1학년 때 국어, 영어, 수학 등을 포함 주요과목 위주로 배우고 2학년 때부터 문·이과로 나뉘어 문과는 사회과목, 이과는 과학과목을 중점적으로 배운다.
공통사회와 공통과학의 교과 내용은 ‘대주제’나 ‘핵심주제’를 통해 고교생에게 통합적인 사고력을 길러준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공통사회는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그동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학생들이 선택과목만 공부하다보니 인문·사회적 소양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을 고려했다. 지리와 일반사회(정치, 경제, 법), 윤리 등의 기본적인 내용을 인권, 시장, 정의, 인구, 세계화 같은 대주제와 접목한 것이다.
공통과학은 중학교까지 배운 자연과학의 기본 개념에다 물질과 규칙성, 시스템과 상호작용, 변화와 다양성, 환경과 에너지 등 4개의 핵심 개념을 더한 것이다.
2학년이 되면 ‘진로 선택 과목’을 3개 이상 이수해야 한다. 선택과목은 ‘일반선택’과 ‘진로선택’으로 구분했다. 예컨대 대학에서 상경계 진학을 원한다면 기초수학 교과에서는 경제수학을, 사회탐구에선 사회문제탐구나 고전과윤리 같은 과목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이공계열로 진로를 정했다면 일반선택인 미적분과 함께 진로선택으로 물리학Ⅱ, 화학Ⅱ, 지구과학Ⅱ, 융합과학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국어, 수학, 영어의 비중은 줄어든다. 새 교육과정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등 네 과목이 전체 수업 시간의 50%를 넘지 못하게 했다. 김재춘 교육부 차관은 “선택과목의 취지를 痢?졍?차원”이라며 “한국사가 포함됐기 때문에 국어, 영어, 수학의 비중이 50%를 넘지 못하는 현행 교육과정에 비해 이들 세 과목의 비중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나치게 어려운 수학 문제를 가급적 배제하는 ‘평가방법 및 유의 사항’을 신설해 이른바 ‘수포자(수학 포기자)’도 줄인다는 구상이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연극 배워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기본적으로 독서 교육을 강화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선 국어에 연극 단원이 신설되는 것이 특징이다. 고등학교에선 연극과목이 일반 선택과목으로 개설된다.
중학교 교육과정은 내년부터 전면 시행하는 자유학기제를 대비해 ‘진로탐색활동’과 ‘주제선택활동’ 등을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했다. 초등학교에서는 한글 교육을 강화한다. 1~2학년의 한글 교육을 최소 45시간으로 강화한다. 1~2학년에 주당 1시간씩 ‘안전한 생활’을 통해 교통, 신변, 재난안전 과목을 단계적으로 배정하는 등 안전교육을 강화했다.
초등학교에선 한자 교육도 강화한다. 다만 적정 한자 수와 표기 방법 등은 정책연구를 통해 추후 결정키로 했다. 김 차관은 “2016년 말까지 대안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과 수능과의 연계 방안은 2017년에 발표한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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