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용의자 16년 만에 국내 송환

입력 2015-09-23 03:55  

2009년 영화로 제작…재판 주목


[ 양병훈 기자 ] 법무부는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36)이 도주 16년 만에 23일 국내로 송환돼 재판을 받는다고 밝혔다.

1997년 4월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조중필 씨(당시 22세)가 흉기로 살해된 채 발견됐다. 당시 화장실에는 패터슨과 그의 친구인 재미동포 에드워드 리(36)가 함께 있었다. 이들은 범행 당시 18세의 청소년이었다.

검찰은 리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내리고 그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패터슨은 증거인멸 및 흉기소지 혐의 등만 적용돼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이 1998년 9월 리에게 무죄 판결을 내리자 검찰은 뒤늦게 패터슨을 진범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재개했다. 그러나 1999년 8월 검찰이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패터슨은 미국으로 도주했다.

‘범인 없는 살인’으로 논란을 빚은 이 사건은 2009년 9월 영화로 제작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고 진범을 잡아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됐다. 법무부는 그해 10월 미국 당국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했고 패터슨은 2011년 5월 미국 수사당국에 체포돼 재판에 회부됐다. 검찰도 같은 해 12월 살인죄 공소시효(15년) 만료를 불과 4개월여 앞두고 패터슨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미국 법원은 범죄인 인도 허가를 결정했?패터슨의 항소와 잇따른 재심 제기에도 국내 송환이 최종 결정됐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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