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조순태 녹십자 부회장 "국내 업체간 공동개발·임상…백신산업 육성에 힘 쏟겠다"

입력 2015-09-23 07:01   수정 2015-09-23 11:26

메디컬 이슈 - 가을 백신대전

초대 백신위원장 맡은 조순태 녹십자 부회장



[ 김형호 기자 ] “백신은 보건 안보 측면에서도 특히 중요한 영역입니다.국내 업체간 공동개발 및 임상은 물론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합니다.”

이달초 출범한 한국제약협회 산하 백신의약품위원회 초대 위원장은 맡은 조순태 녹십자 부회장(사진)은 “산업적 잠재력이 크고 국민 보건안보를 위해서도 중요한 백신 분야에서 업계의 공동보조를 위해 위원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녹십자는 국내 최초로 독감백신을 자체 생산한 백신분야 선두업체로 ‘광복70주년 과학70선’에 선정된 B형 간염백신 ‘헤파박스’ 신증후군출혈열백신 ‘한타박스’를 개발했다.

조 부회장이 수장을 맡은 백신의약품위원회에는 협회 차원에서 백신의약품의 연구개발 허가 생산 품질관리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할 계획이다. 녹십자를 비롯 SK케미칼 LG생명과학 일양약품 CJ헬스케어 보령바이오파마 한국백신 등 국내 백신 생산·판매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조 부회장은 “화학의약품의 평균 성장률이 3%대인 데 반해 백신은 연 1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위원회를 통해 연구개발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정부에는 백신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개선을 적극 건의할 생각”이라고 했다. 실제로 최근들어 국내 제약사들이 백신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녹십자와 보령제약이 일본뇌염 백신의 임상시험을 공동 진행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협업모델이 나오고 있다.

조 부회장은 백신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민간기업과 정부의 유기적 협력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에서 일부 독감백신을 자급할 뿐 자궁경부암 백신과 같은 프리미엄 백신시장은 다국적 제약사가 지배하고 있다”며 “임상에 수액억원씩 소요되는 백신개발에 국내 업체들이 개별적으로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신종플루 백신개발에 정부차원에서 1조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등 민·관이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조 부회장은 “백신은 수요탄력성이 낮고 위기상황에 대비하는 예방의약품이기 때문에 민간기업에만 맡겨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녹십자가 독점해온 국내 독감백감생산은 최근 SK케미칼,일양약품이 가세하면서 경쟁체제로 바뀌었다. 이들 3사의 연간 독감백신 생산능력은 연 2억5000만도즈에 달한다. 연 평균 2000만도즈인 평균 국내 수요를 크게 웃돌고 있다. 조 부회장은 “업체별로 특화된 제품과 시장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야한다”며 “세계보건기구 등과 같은 국제기구뿐 아니라 대형병원 진출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업체중에서는 녹십자,LG생명과학 등이 세계보건기구 납품자격인 사전적격인증(PQ)을 확보하고 있다. SK케미칼과 일양약품은 연내 인증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조 부회장은 “정부에서도 백신산업이 미래 먹거리이자 국민 보건안보의 핵심산업이라는 인식아래 프리미엄 백신 임상시험 지원, 백신 구매관리시스템 개편 등의 등의 방안을 강구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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