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방송된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에서는 인조(김재원 분)의 승하 후, 효종(이민호 분)이 즉위한 뒤 조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역모죄로 처벌당할 상황에 놓인 강주선(조성하 분)이 청국 또 다시 내통, 청국의 조선 침략을 유도하며 조선을 또 한 번 위기에 빠뜨리는 모습이 긴박하게 그려졌다.
이 가운데 강인우(한주완 분)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가족들과 결국 등을 지고, 조선을 지키기 위한 아버지 주선 체포에 총력전을 벌였다. 그러나 청국의 압박은 점점 강해지는 가운데, 강주선의 행방이 묘연해 조선은 점점 사면초가에 몰리게 됐다.
이 와중에 인우는 자신을 미행하는 자객들이 있음을 알아차렸고, 이내 그 배후가 어머니 윤씨부인(강문영 분)이라고 추측했다. 인우는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지만 몸을 피하기는커녕, 이를 이용해 주선을 잡으려고 계획했다. 스스로 미끼가 되어 주선과 윤씨를 역 추적 하려고 한 것. 인우는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는 자경(공명 분)에게 “설사 내게 무슨 일이 생긴다 해도 자네들은 움직여선 안되네. 내가 저들 중 누가 우두머리인지 알아내기 전까진 말일세. 반드시 그자를 생포해야 하네. 그자를 생포하면 늦기 전에 내 아버지의 행적을 밝힐 수가 있어”라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이내 인우는 미끼가 되어 홀 ?밤 거리로 나섰고, 자객들과 맞닥뜨려 서로 칼을 겨누며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형성했다.
조선을 지키기 위해서 가족을 등져야만 했던 것도 모자라, 제 목숨까지 내놓아야 하는 인우의 기구한 운명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인우와 그의 가족들은 ‘화정’ 속 유일한 가상인물이다. 따라서 그의 마지막이 어떤 모습일지는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에 인우와 주선, 그리고 윤씨의 마지막이 어떻게 그려질 것인지 관심을 높였다. 동시에 종영을 앞두고 극적 긴장감을 최고치로 끌어올린 ‘화정’이 50부작의 대미를 어떤 식으로 장식할 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은 매주 월, 화 밤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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