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실질소득 줄었는데 예금은 늘어…"지갑 닫은 가계"

입력 2015-09-23 13:20   수정 2015-09-23 13:35

가계 소득이 줄었는데도 가계가 씀씀이를 더 줄이면서 금융권에 맡긴 돈은 오히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융기관에 맡긴 돈보다도 가계 빚이 더 크게 늘면서 가계의 여윳돈 규모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2분기 중 자금순환' 자료를 보면 올 2분기(4∼6월)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잉여 규모는 24조9000억원으로 1분기(1∼3월)의 29조6000억원에 비해 4조7000억원 줄었다.

자금잉여는 예금이나 보험, 주식투자 등으로 굴린 돈(운용자금)에서 빌린 돈(조달자금)을 뺀 것으로, 통상 가계 부문의 자금운용액은 자금조달액보다 크다.

2분기 가계의 자금잉여 감소는 주택거래 활성화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데 기인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차입금은 1분기 12조7000억원에서 2분기 37조3000억원으로 24조6000억원이나 증가했다. 가계 빚이 늘면서 여유 자금이 줄어든 것이다.

가계 소득은 줄었는데 가계가 예금이나 보험 등 금융상품으로 운용한 돈은 오히려 늘어나기도 했다.

2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예금이나 보험, 주식, 채권으로 굴린 돈(자금운용)의 증가액은 61조8000억원으로, 1분기의 43조7000억원과 비교해 18조1000억원 늘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민소득 잠정치를 보면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보다 0.1% 감소할 정도로 2분기 소득 여건은 1분기에 못 미쳤다.

소득 여건이 악화됐는데 쓰고 남은 돈이 오히려 더 늘었다는 것은 노후 대비나 경기회복 부진으로 가계가 씀씀이를 줄였음을 추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

[추석선물용 '애플워치' 뜬다…이통3사, 23일 판매돌입] [출항 앞둔 '카카오 2.0'...임지훈 체제 시험대 오른다] [2차 서울 면세점 대전, 롯데·신세계·두산·SK '4파전'] [폭스바겐 '배출가스 눈속임' 파문…수입 디젤차 인기 '경고등'] ['쌍두마차' 내세운 LG…조준호號 하반기 '승부수' 던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실시간 매매내역,문자알림 서비스!!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