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일규 기자 ] 지난 2분기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RBC 비율(요구자본에 대한 가용자본 비율)이 전분기 대비 23.9%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3일 보험사의 6월 말 기준 RBC 비율이 278.2%로 3월 말(302.1%)보다 크게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생명보험사는 320.1%에서 291.9%로, 손해보험사는 265.4%에서 250.9%로 하락했다.
RBC 비율이 떨어진 것은 2분기 중 채권평가이익이 감소하면서 가용자본이 4조7358억원 줄어든 반면 저금리에 따른 역마진 위험 증가로 요구자본은 1조3141억원 늘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금리 인상에 따라 RBC 비율이 하락하는 등 건전성이 우려되는 일부 보험사에 대해서는 자본 확충 등 선제적으로 건전성을 높이도록 지도·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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