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여행상품 늘리고 호텔 신사업…'모두'의 힘

입력 2015-09-23 18:16   수정 2015-09-24 08:53

빅데이터 이 종목
모두투어, 올 주가 60% 상승…사상 최대 이익 전망

저유가·저가항공에 여행객 늘어…엔저타고 일본 송출객 2배 급증
자유일정 넣은 패키지상품 인기…자회사 자유투어, 흑자전환 관건



[ 김익환 기자 ] 모두투어 IR팀의 지난해 분위기는 다소 어두웠다. 주가가 2만원대에서 맴돌자 “실적은 오르는데 왜 주가는 미동도 하지 않느냐”는 주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올 들어 모두투어 주가가 3만원을 뚫고 올라가자 그런 전화는 사라졌다.


○사상 최대 실적 예고

모두투어는 23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2.25% 오른 3만8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올 들어 이날까지 59.5% 상승했다. 올 중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잠시 조정을 받았지만 금세 반등해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악재를 딛고 좋은 실적을 내자 투자자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모두투어는 올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 906억원, 영업이익 134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30.7%, 50.6% 늘어난 액수다.

모두투어 상품을 이용한 해외여행객(송출객)은 올 상반기 92만7061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38.6% 貂′杉? 국제유가 하락으로 유류할증료가 인하됐고, LCC가 해외 노선을 증편하면서 항공권 구매 부담도 줄어든 덕분이다.

엔저 여파로 2분기 일본으로의 여행객이 늘어난 것도 실적 기여에 한몫했다. 올 상반기 모두투어의 일본 송출객은 14만3433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불어났다. 같은 기간 집계 지역 가운데 일본 송출객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양병선 부사장은 “항공권 및 숙박만 제공하는 자유일정 상품 ‘에어텔’과 가이드가 일부 일정만 함께 하고 나머지는 자유일정으로 꾸려진 상품인 ‘하이브리드 패키지’가 인기를 끌면서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모두투어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770억원, 252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출객도 사상 최대인 178만명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사태로 예약을 미룬 여행객들이 4분기에 몰리면서 하반기 실적도 좋게 나올 것”이라며 “호텔 등 신사업도 향후 실적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즈호텔 자유투어 안착할까

모두투어는 지난해 착수한 ‘스타즈호텔(STAZ hotel)’ 사업에도 적잖은 기대를 걸고 있다. 서울 스타즈호텔 1·2호점, 제주도 리베로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모두투어는 2020년까지 호텔 30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호텔 한 곳당 매출 30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합병(M&A)을 통한 여행사업 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모두투어는 지난 4월 회생절차를 밟고 있던 자유투어를 인수했다. 자유투어는 20~30대를 타깃으로 하는 저렴한 자유여행 상품에서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패키지 상품 비중이 높은 모두투어는 자유투어 인수로 고객층을 넓히고 여행 상품이 다양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유투어는 올 상반기 1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아직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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