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연 기자 ]
진주시가 경상남도의 서부대개발 정책과 진주혁신도시 완공 등에 힘입어 서부경남의 대표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이창희 진주시장(사진)은 22일 “산업단지 조성과 대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해 정촌산단과 사봉산단은 100% 분양에 성공했으며 공장 입주도 마무리 단계”라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동남권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항공산단·뿌리산단 지역발전 견인 기대
창원·진해 국가산업단지 지정 이후 40여년 만에 서부경남에서는 최초로 사천·진주 항공산단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다. 항공국가산단은 진주시 정촌면 일원에 83만㎡를 우선 개발하고 향후 입주 수요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 단계적으로 확대해 220만㎡를 개발할 예정이다. 유치업종은 항공기 및 항공부품 업종과 연관업종으로 1단계 사업에 3100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220만㎡로 추가 확대 시 778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항공국가산단은 광범위한 기술 파급효과를 통해 산업구조 고도화와 연관 산업의 동반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진주시는 보고 있다. 항공산업은 부품 면에서 자동차의 10배인 20만개, 핵심기술은 자동차의 15배인 650여개에 이르는 만큼 진주시는 20조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5만80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진주뿌리기술지원센터의 배후단지로 정촌면 예상리 일원에 조성하는 뿌리산업단지는 지난 5월 경상남도로부터 최종 승인·고시된 뒤 법적·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진주시는 친환경 무공해 뿌리산업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6개의 뿌리산업 기본업종 중 주조, 용접, 표면처리 업종은 산업단지 지구단위계획에서 입주할 수 없도록 했다. 대신 환경오염 발생이 덜한 금형, 소성가공, 열처리 등 3개 업종만 입주할 수 있다.
2017년 조성을 목표로 한 뿌리산단에는 100여개 업체가 입주한다. 진주시는 72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8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촌산업단지 내에 건립한 진주뿌리기술지원센터는 총사업비 405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5개동(8500㎡)을 이미 완공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지식산업센터, 낙후 도심 개발의 새로운 랜드마크
진주시 망경동 일대 낙후 도심 개발과 벤처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를 건립한다. 지난해 11월 중소기업청 사업 공모에서 당당히 1순위로 확정됐으며 올해 설계 용역에 필요한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지식산업센터는 982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진다. 총 사업비는 국비를 포함해 280억원으로 2017년 완공 목표다. 이 사업은 1923년 진주~삼랑진 철도 개통에 이어 1968년 진주~순천 간 개통 등 수십년간 철도구역으로 묶여 개발에 제약이 많았던 망경동 지역의 도심 재생을 이끌 사업이다.
○정촌·사봉 일반산단도 활기
진주시의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정촌산업단지는 정촌면 예하리 일원에 172만㎡ 규모로 개발되고 있다. 산업시설, 유통시설, 지원시설 용지를 조기에 분양하고 현재 65개 공장이 가동 중이다. 지원시설 용지에도 65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사봉면 사곡리 일원에 80만㎡ 규모로 조성 중인 사봉일반산업단지도 1단계로 52만8000㎡를 조성해 70필지 중 68필지를 분양했다. 23개 업체가 공장을 가동 중이다. 2단계 28만㎡는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정촌과 사봉산단에 입주한 공장은 현대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환경오염 발생이 적은 친환경 산업단지로 조성해 다른 지자체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정촌·사봉 산단은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혁신도시와 바이오전문단지, 실크전문단지 등과 연계해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진주시가 50만 인구 규모의 체계를 갖춘 명실상부한 남부권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데 큰 몫을 할 것으로 지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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