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상현 연구원은 "통상 자사주 매입은 주가 부양책의 의미로 보지만 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로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을 수 있다"며 "통상 지주회사 전환을 앞두고 사전에 자사주를 매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주회사 분할 시 자사주도 동일한 비율로 분배되기 때문에 지렛대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앞서간 얘기일 수 있지만 현대차그룹의 향후 당면과제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러한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자사주 97만3439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전날 종가 기준(21만8000원)으로 2122억원 규모다. 매입 기간은 24일부터 오는 12월23일까지다. 매입이 완료되면 이 회사의 자사주 지분율은 1.86%에서 2.86%로 늘어난다.
앞으로 3개월 간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하방 경직성도 확보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예상이다.
그는 "자사주 매입규모가 지분률로는 1%이고 10~20일 정도 연속 매입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연속성에서는 큰 기대를 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며 "주가가 어느 정도 바닥이라는 시그널과 함께 주가 하락 시 지지선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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