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성 기자 ] 서울시는 948억원 상당의 숨어 있던 시유지 47개 필지(6만8102㎡)를 찾았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들 필지는 1937년부터 1991년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됐던 ‘토지구획정리사업’ 과정에서 등록이 안 됐거나 등기에서 빠진 시유지다. 지목별로는 도로가 40개 필지(6만6486㎡)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는 대지 3개, 공원 2개, 하천·수로 1개 필지다. 16개 자치구에 걸쳐 나타났고 마포구가 6개 필지로 가장 많았다.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성동구 송정동의 도로(2만517㎡)로 253억원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포구 성산지구는 1965~1973년 진행된 사업으로 당시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시행계획의 변경이 잦아 미등록 체비지(개발사업 시 재원 마련을 위해 매각을 보류한 토지)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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