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 대신 해외여행

입력 2015-09-2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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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연휴 하루 줄었지만
공항이용객 16.7% 늘어 '최대'



[ 김명상 기자 ] 올해 추석 연휴(26~29일)는 지난해보다 하루 짧지만 해외여행객은 1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5~29일 인천공항 이용객이 70만332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루 평균 14만664명꼴로,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16.7% 늘어난 역대 최대치다. 8월 최성수기 하루 공항 이용객이 약 15만명임을 감안하면 ‘제2의 여름 성수기’를 맞은 셈이다.

주요 여행사도 추석 연휴에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올해 추석 연휴 해외여행객(25~28일 출발 기준)이 약 3만1000명으로 지난해 추석기간 대비 13.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여행객이 27.8%, 일본이 25.9%로 크게 늘었다. 반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과 동남아 여행객은 각각 8%, 6%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해외여행객이 가장 많이 출발하는 날짜는 연휴 첫날인 26일(34.9%)이며 연휴 전날인 25일(27.8%), 28일(20.5%), 27일(16.8%) 순으로 출발 인원이 많았다.

모두투어를 이용하는 추석 연휴 해외여행객도 약 2만500명으로 지난해보다 16% 늘었다.

지역별로는 일본(54%), 유럽(52.1%)의 증가폭이 컸다. 패키지 여행객뿐만 아니라 자유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추석 연휴기간 모두투어의 항공권 판매는 지난해보다 93%, 호텔 판매는 72% 늘어났다. 항공권은 유럽(192%), 일본(137%)의 인기가 가장 높았고, 호주·뉴질랜드를 포함한 남태평양지역(168%) 이용객도 급증했다.

추석 연휴 공항이용객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한국공항공사는 같은 기간 전국 13개 공항에 ‘특별교통대책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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