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선배의 멘토링…창업 반년 만에 10억 투자유치

입력 2015-09-24 19:30  

설립 2주년 맞은 K-ICT창업멘토링센터

싸이월드 창업자 등 벤처 1세대 30명 상주
2년간 1만485건 멘토링



[ 추가영 기자 ] “1주일에 한두 번 멘토와 만나 비즈니스 모델부터 수정했습니다.”

하나의 이용권으로 서울 시내 150여개 피트니스센터에서 헬스, 요가, 필라테스 등 원하는 프로그램을 골라 스마트폰으로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인 ‘패스포트아시아’의 김지호 먼데이프로젝트 대표. 30세로 중앙대 경영학과 재학생이지만 이번이 네 번째 창업이다. 울산마이스터고를 졸업한 뒤 주얼리 제조, 온라인 쿠폰, 문장 검색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연거푸 실패했다.

지난 2월 호텔 공실 예약 서비스처럼 평일 낮이면 대부분 빈 공간으로 남아 있는 피트니스센터의 통합 운영을 돕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시작했다. 반 년 만에 비즈니스 모델이 비슷한 싱가포르 업체 패스포트아시아 본사와 제휴를 맺고 10억원의 자본을 유치했다.

김 대표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며 만난 멘토는 중견 모바일 게임 제작사 모비클(현 포트락)을 창업한 권영준 전 대표다. 권 전 대표는 K-ICT창업멘토링센터 상주 멘토로 피봇게임즈 등 후배 정릴茱?IT)·게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창업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지원으로 설립된 K-ICT창업멘토링센터에는 권 전 대표와 같은 상주 멘토가 30명에 달한다. 2013년 9월 설립 당시 15명에서 2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이정태 전 싸이월드 창업자, 이재만 씨모텍 대표 등은 업계에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들은 스타트업 및 대학 창업동아리 대상으로 청년창업기업 멘토링 및 기업가 정신 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4180개사를 대상으로 1만485건의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했다.

최병희 K-ICT멘토링센터장은 “창업 경험이 있는 40~60대 벤처 1세대에게만 상주 멘토가 될 자격이 주어진다”며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한 창업가들이 후배에게 기업가 정신과 사업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립 2년 만에 상시 멘토링 전문기관으로 자리잡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멘토링을 받은 스타트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관심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지난 2년 동안 K-ICT멘토링에 힘입어 새내기 창업기업이 81건(해외 5건 포함)의 투자를 유치하고 193건(해외 8건)의 특허를 출원 등록했다고 센터 측은 밝혔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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