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꿈을 띄우다…취준생 감동시킨 이랜드 채용 설명회

입력 2015-09-24 19:33  

예비 선배와 저녁 식사·서류전형 면제까지…

한강 크루즈 선상서 회사 소개
100명에게 '취업 비법' 전수
하반기 인턴 포함 2000여명 채용



[ 공태윤 기자 ] ‘당신의 꿈을 띄우세요.’

이랜드가 지난 22일 오후 한강 크루즈선에서 이색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대상은 이랜드 입사 희망자 100명. 사전에 승선 신청서를 낸 1678명 가운데 이랜드의 각 사업부 팀장들이 선발했다.

행사는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한강유람선 선착장에서 시작됐다. 입사 희망자들은 먼저 포토존에서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을 뽐내며 사진촬영을 하고 이랜드크루즈에 탔다.

배에선 이랜드그룹 소개, 전준수 인사총괄 상무의 인재 특강, 인사담당자와의 질의응답, 베스트 드레서 시상식, 이랜드 선배와의 저녁식사, 소원카드 풍선 날리기 등이 이어졌다.

전 상무는 “이랜드는 돈보다 일, 일보다 사람을 중시하는 기업”이라며 “직업 선택의 우선순위를 정할 때 돈(money)보다 의미(meaning), 의미보다 사명(mission)을 생각하라”고 주문했다.

10문10답에 나선 김제민 패션사업부 채용팀장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자신의 강÷?무엇이고 △그 강점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는 직무는 어떤 것이 있으며 △지원 직무에서 활약하는데 왜 하필 이랜드를 선택했는가 등 세 가지를 잘 정리하는 지원자가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입사 희망자에게는 6만5000원짜리 뷔페를 제공했다. 함께 승선한 이랜드 직원 60명은 취업준비생들과 식사를 하면서 질문에 일일이 답했다. 이 때문에 행사는 밤 9시가 넘어 끝났다.

이랜드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입사지원서를 마감한다. 채용 규모는 신입사원과 인턴 400명, 현장 관리자 1600명 등이다. 이랜드는 이번에 승선한 100명에겐 서류전형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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