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중고차 시장] 차 제값 받으려면 '3년·6만㎞' 전에 팔아라

입력 2015-09-25 07:00  

현대 글로비스 '중고차 이야기'

현대글로비스의 내 차팔기 서비스

차계부에 정비이력 기록하고 부품 교체·수리 내역서 보관
신차 출시 2개월 전, 연식 바뀌기 전에 팔아라
선루프·내비 있으면 더 받아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다. 작년 추석엔 고향을 찾은 귀성객 10명 중 8명이 승용차를 이용했다고 한다.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는 추석 때 주된 이동 수단은 역시 승용차다. 추석 명절 같은 긴 연휴가 끝나면 중고차 시장에 차량을 내놓는 사람이 많다. 장거리 운행을 마친 차주들이 차량 연식이 바뀌기 전에 중고차를 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차량을 제값 받고 팔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국내 최대 중고차 경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가 방안을 제시한다.

○‘차계부’로 신뢰성 확보

차량을 제값 받고 팔고 싶다면 차량의 정비이력을 기록하는 차계부를 이용하자. 언제, 어느 곳을, 어떻게 수리했는지 기록돼 있다면 차량의 신뢰도는 높아진다. 포털사이트나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손쉽게 무료 차계부를 구할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양식을 선택해 꾸준히 작성한다. 또한 사고나 고장 등으로 부품을 교체하거나 수리했을 때 점검 내역서를 발급받아 보관해두는 것이 좋다.

새 차를 구입해 10년 이상 탈 생각이 아니라면 신차 구입 때부터 언제쯤, 어떻게 중고차를 처분할 것인지 전략을 미리 짜야 한다.

일반적으로 신차 출고 후 3년을 전후해 일차적으로 큰 폭의 감가상각이 이뤄진다. 빠른 신차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신차 구입 후 3년이 넘었더라도 운행 빈도가 낮다면, 주행거리 6만㎞ 전으로 판매 시점을 잡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6만㎞ 기점으로 각종 소모품 교체 비용이 들어간다. 조금 더 길게 운행한다면 10만㎞ 이내에 판매하는 것이 좋다. 중고차 구입자 입장에서 심리적인 마지노선으로 생각할 수 있는 거리다. 이를 넘으면 가격 하락폭이 급격히 커진다.

같은 모델의 신차 발매도 중고차 가격 하락의 요인이다. 신차 출시 일정에 관심을 갖고 2개월쯤 전에 미리 판매하는 것이 좋다. 연식은 중고차 가격 평가를 위한 중요 요소이기 때문에 가급적 해가 바뀌기 전에 팔아야 한다. 겨울철은 중고차 거래의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조금 서두르는 게 좋다.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 있는 안전장치들

중고차 시장에서도 안전장치 선호도는 매우 높다. 차량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차체자세제어시스템(VDC)과 같은 안전장치 유무에 따라 가격 격차가 벌어진다.

또한 순정 선루프나 내비게이션·스피커 등과 같은 인포테인먼트 장치도 인기가 있다. 한편, 하이브리드와 스포츠유틸?셋湯?SUV)은 중고차로 되팔기 좋은 차종이다. 한국의 중고차가 인기 있는 중동지역은 세제 혜택이 제공되는 하이브리드 차량과 비포장도로에 적합한 SUV를 선호한다. 하지만 같은 차종이라도 세부 모델의 인기도나 옵션, 사고이력 등에 따라 중고차 판매 가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이 같은 정보는 중고차 경매장을 통해 얻는 것을 추천한다.

현대글로비스 오토옥션(www.glovisaa.com)은 경매 차종과 낙찰가를 실시간 공개하고 있어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타고 있는 내 차 가격이 궁금하다면 현대글로비스의 ‘오토벨’과 같은 내 차 팔기 서비스가 제격이다. 전화 한 통이면, 전국 어디서나 오토벨 컨설턴트의 차량 평가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한 국내 최대 경매장을 운영하며 축적해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량 가격을 산정하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믿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임인영 < 현대글로비스 연구원 lilly@glovi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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