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박영호 연구원은 "기존에 기아차, 현대위아 등 계열사 지분률 확대 시와 유사한 차원으로 이해하는 것이 맞다"며 "현대모비스를 축으로 하는 지주회사체제 등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와는 연관성이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과 시급한 자금문제 해결을 위해 대규모 현금자산을 확보할 수 있는 현대차 보유지분 매각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대차 입장에선 물량출회 부담을 회피하고 그룹 내 대표사 지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목적"이라고 추측했다.
현대차 주가에는 긍정적 이슈라는 게 박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이로써 정 부회장은 보유 지분이 있는 그룹 내 주요 상장사가 현대차(1.4%), 기아차(1.7%), 현대글로비스(23.3%), 현대위아(2.0%), 이노션(2.0%) 등이 됐다"며 "주가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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