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3% 증가한 61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일부 사업 부문의 비수기 진입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3분기는 국내 나프타분해시설(NCC)의 정기보수 제한으로 마진율이 좋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석유수지 생산량이 전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타이어코드 부문이 원재료 가격 하락과 우호적 환율 환경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원·엔 환율 상승과 필름 구조조정 효과로 필름·전자재료 부문도 호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는 패션 부문의 최대 성수기 효과로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와 내년 전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오롱인더의 경우 다각화된 사업 구조를 갖고 있어 매크로(거시경제) 이슈가 발생할수록 타 화학업체 대비 실적의 하방 경직성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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