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총리는 또 공주고 교사와 교직원, 야구부 소속 학생 등을 만나 담소를 나누며 격려했다. 학창시절 5년간 공주고 기숙사 생활을 했던 김 전 총리는 전날 학교 곳곳을 둘러보며 과거 인근 학교의 여학생들에게 짓궂은 장난을 친 일화를 털어놓는 등 추억을 회상했다는 후문이다.
또 학교 건물 안에 걸려 있는 졸업 동기들의 흑백 사진을 보다가 정치적 동지이자 고교 동창인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의 사진을 발견하고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정 전 장관은 정 전 사무총장의 선친이다.
김 전 총리는 모교 방문에 앞서 충남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 선산에 있는 부인 고(故) 박영옥 여사의 묘소도 찾았다. 김 전 총리는 금슬이 좋았던 박 여사의 묘를 바라보면서 "얼마나 혼자 외롭냐. 조금만 기다려라. 나도 가서 만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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