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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제품 제조업체인 KJ프리텍이 현 동양네트웍스 최대주주인 정보보안업체 SGA측과 적대적 인수합병(M&A)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KJ프리텍은 동양네트웍스 경영권 취득을 목표로 신용보증기금의 지분 11%를 약 79억원에 인수해 총 15.2%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고 25일 공시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플라스틱제품 제조업체와 금융전문 시스템통합(SI)업체인 동양네트웍스간 직접적인 사업시너지는 없지만 동양네트웍스가 보유한 동양시멘트 지분 가치 등을 노리고 인수전에 뛰어들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현 경영진 우호세력이어서 향후 경영권 확보를 노리는 SGA측과 경영권 분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SGA는 현재 동양네트웍스의 지분을 24.87%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SGA는 계열사들과 함께 동양네트웍스를 인수해 교육, 공공, 금융 전체를 아우르는 SI사업과 보안솔루션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동양네트웍스의 이사진(7명 정원, 현재 6명)을 장악하지 못해 경영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SGA 측은 최근 행정고시 출신인 김병천 SGA시스템즈 대표를 이사 후보로 추천해 오는 10월 30일 열리는 동양네트웍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회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동양네트웍스는 현재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고, 우리사주에 우선 배정을 꾀하고 있다.
동양네트웍스는 2013년 10월 동양사태(동양그룹 5개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1년 5개월만인 지난 3월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대주주 감자와 채권자들의 출자전환으로 뚜렷한 대주주 없이 법정관리를 졸업하면서 적대적M&A에 휩싸이게 됐다는 분석이다. 동양네트웍스는 당초 출자전환 지분을 받은 신보가 대주주였으나 SGA가 장내 매수로 24.87%의 지분을 차지해 최대주주가 됐다. 이어 SGA의 경영권 장악을 반대하는 현 경영진과 신보의 지분을 넘겨받은 KJ프리텍이 지분을 늘려가고 있는 추세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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